미국의 중국 반도체 규제가 계속되면서 미국시장은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과연 효과가 있는 규제일까요?
버핏지수
미국의 대표 지수인 S&P500은 연준의 계속되는 긴축으로 인해서 상반기에만 23% 하락했습니다.
6월 이후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감에 지난 낙폭은 절반정도 회복했지만 잭슨 홀 미팅 이후 경기둔화 가능성과 목표 인플레이션에 도달할 때까지 긴축을 멈추지 않을 것이란 점을 강조하면서 시장은 다시 하락하고 있습니다.
최근 주식시장의 하락은 밸류에이션 측면으로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여러가지 시장의 가치 평가를 하는 기준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버핏 지수"라고 하는 지표를 확인해봅니다.
버핏 지수는 GDP대비 시가총액의 비율로 국가의 경제 규모대비 주식시장의 가치를 측정하는 지표입니다.
얼마전 92번째 생을을 맞은 워렌버핏이 말했던 지표인 만큼 시장에서 주목하는 지표입니다. 최근 버핏지수는 170%로 2000년 닷컴버블 당시 140%보다 높으며 1995년 이후 평균치이니 109%보다 더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GDP는 과거 제조업 경제 시절 만들어진 지표로 현재 무형자산의 가치가 높아진 시점에서는 온전하게 경제규모를 GDP가 설명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시장의 거품을 이야기 할 때 버핏지수가 많이 활용된 만큼 주목할만한 지표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최근 IT관련이나 컨텐츠와 같은 무형자산과 관련된 주식들이 많이 하락한 이후라 버핏지수가 좀 더 잘 작동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자금 대출 탕감
지난 주 바이든 대통령이 1인당 최대 1만달러의 학자금 대출을 탕감해준다고 발표했습니다. 정책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말이 많이 있지만 그래도 역사적인 정책 발표입니다.
미국의 연방 학자금 대출 부채는 최근 수십 년 동안 약 1조 6천억 달러로 급증했는데, 이는 자동차 대출과 신용카드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부채보다 많은 금액입니다.
추정치에 따르면 이번 학자금 대출 탕감은 약 3000억 달러의 비용이 들 수 있으며, 이는 전체 미지급 학자금 대출의 약 19%에 해당합니다. 해당 자금은 4600만 명 이상의 미국인에게 혜택이 제공횝니다. 교육부의 자료에 따르면 1,500만 명에 불과한 사람들이 $10,000 미만의 빚을 지고 있습니다.
해당 정책 발표는 정치적인 면에서 말이 많이 있습니다. 돈을 직접적으로 지원해주는 만큼 현재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될 수 있다는 점도 반대편의 의견입니다.
테크 기업들의 감원
2022년 많은 기업들이 감원을 발표했습니다. 특히나 테크 기업들의 감원 규모가 매우 큰 상황으로 현재 거품이 많이 사라지고 코로나 당시 수혜를 입었던 기업들이 현재에는 자금조달과 기업경영에 영향을 받으면서 구조조정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감원을 시행한 회사를 보면 코로나 당시 누구보다 많은 돈을 벌고 투자를 진행했던 기업입니다. 특히나 외부에서 투자를 많이 받았던 기업들이 최근 금리인상 시기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익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되는 금리인상에 많은 기업들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 입니다. 최근 주식시장의 상황도 좋지 않아 상장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역시 어려워 보입니다.
이와 반대로 코로나 기간동안 어려웠던 레저와 레스토랑 등 서비스 부분의 신규 채용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이들 직종은 임금이 저렴하기 때문에 임금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걱정할 수준은 아닐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