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은 이번 주에 포르쉐 우선주의 12.5%를 주식시장에 상장 할 예정입니다. 이 IPO가 완료되면 최근 유럽 시장에서 가장 큰 IPO가 될 것 입니다.
현재 포르쉐의 기업가치를 600억 ~ 850어 달러 사이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폭스바겐 그룹에서 포르쉐가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 상장 이후 어떻게 될지 알아보겠습니다. 상장 이후 또 다른 스포츠카 기업인 페라리와 비교 분석해보는 글을 포스팅 할 예정입니다.
폭스바겐 그룹에는 정말 다양한 자동차 회사들이 존재합니다. 그 중에서도 포르쉐와 아우디가 주 수익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작년에 폭스바겐 그룹은 270만 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는데 포르쉐는 30만대를 판매하는데 그쳤습니다. 하지만 포르쉐의 대당 평균 판매가격은 10만 달러로 다른 폭스바겐 브랜드 대비 2배가 넘는 영업이익을 거두는 기업입니다.
포르쉐는 12.5%의 우선주를 상장 할 예정으로 해당 자금을 통해서 투자를 진행하고 49%는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상장이후 주가의 방향은 알 수 없지만 프리미엄 스포츠카 기업으로써 그 가치는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피어그룹인 페라리역시 피아트 크라이슬러에서 독립 후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했던 만큼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화관 산업의 회복?
지난 주말 미국에서는 8백만 명 이상의 관객이 동원되며 코로나 이후 가장 바쁜 한 주를 보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평균 영화 관람료 인상으로 인해 매출이 증가했지만, 실제 티켓 판매는 2002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영화계는 여전히 코로나 이후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세계 2위의 체인인 씨네월드는 막대한 부채와 블록버스터급 상품 부족으로 파산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미디어를 소비하는 방법이 바뀌면서 정말 영화관에서 봐야하는 작품이 아니라면 집에서 OTT로 보는 사람들이 점점 많이 늘어나고 이제 과반수를 차지하게되었습니다.
해당 기업들의 주가를 봐도 알 수 있듯 넷플릭스와 디즈니를 비롯한 OTT기업들의 주가는 좋았지만(다만 엔데믹 이후 하락했습니다.) 영화관 기업들은 여전히 주가 수준이 낮은 상황입니다.
단순히 티켓 가격을 높여서 매출을 끌어올리는 것이 전략이 될 수 있을까는 생각해봐야하는 문제라고 보여지고 한국의 CGV와 메가박스 역시 상장된 기업으로 미래를 주주들에게 어떤 방법으로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치솟는 달러
한국에서 원화를 보유한 것 만으로도 지금 여러분은 자산이 줄어드는 것을 보고있습니다. 미국 달러가 다른 통화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어서 원달러 환율은 1380원을 기록하며 경제 위기급의 높은 환율 수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 1유로는 10년 만에 최저치인 0.99달러, 영국 파운드화는 1985년 이후 최저치인 1.15달러 입니다. 전세계 모든 화폐가 달러 대비 가치가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강도높은 긴축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어제 파월의장의 연설에서도 볼 수 있었는데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 경기 침체를 어느정도 수용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유럽연합 역시 어제 0.75 금리 인상을 하며 내년 경기침체를 예고했습니다. 물가를 잡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경제에 타격을 입혀야하는 상황에 놓여졌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입장에서 달러 강세가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수출 기업들은 달러 강세는 실적 감소라는 악영향을 주지만 수입하는 입장에서 보면 달러 강세로 인해서 물건 가격이 저렴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수입물가가 하락하면 미국의 인플레이션도 어느정도 진정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달러 가치가 상승하는 이유를 살펴보면 다른 국가 대비 강도높은 긴축과 달러 인덱스에서 50%를 차지하는 유로존의 경제 악화, 러-우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 인플레이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의 통화는 달러인덱스에 포함되어있지 않아 달러 이외의 통화가치의 움직임에 따라 변동되기 때문에 안 좋은 상황입니다.
달러가 하락하려면 긴축의 끝이 보이거나 전쟁이 종식되어 유럽의 경제가 어느정도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됩니다. 하지만 그게 언제쯤 될까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